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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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논란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탈북자 출신 박충권 의원을 단상으로 불러내 북한의 실상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도중 "배고픔과 억압 등 여러 고통에 처한 북한 동포들을 우리가 구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풍요로운 북한으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 하나밖에 없습니까. 민주당은 못 합니까. 진보당도 못 합니까"라고 물었고, 박 의원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혼자 자유롭고, 그 밑의 모든 국민은 억압하는 게 진보인가"라고도 지적한 뒤 "시장 경제는 대한민국에서 너무 중요한 것이고, 시장에서 주고받고 사고팔고 하는 것이 자유다. 자유가 풍요를 가져다주고, 풍요가 북한 꽃제비도 먹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 욕심이 없다"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박 의원님 친구들이나 북한에 있는 그 아이들이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건 대한민국에서는 오직 국민의힘 빼고는 할 수 있는 정당이 없다"라며 박 의원에게 거듭 묻기도 했다.
이어 "저는 좌파도 다 해봤고, 박 의원도 '김일성 수령님 만세' 이런 거 다 하고 살지 않았나. 이렇게 우리가 다 경험한 사람들"이라며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이지, 가난하게 하는 것이 진보인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라고 발언했다.
김 후보는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번에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기는 것은 제가 부귀영화를 누리자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고 북한 동포들이 올바르게 살고 자유를 누리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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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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