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빛의 혁명' 광화문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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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성장과 통합 행보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치른 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과 화성시 동탄, 대전 중구 등을 차례로 찾았다.

이 후보는 출정식에서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사명인 국민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복합 위기 속에서 통합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며 “우리 앞에 놓인 지상과제는 무너진 민주주의와 평화를 회복하고 파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판단하기 어려운 복합 위기가 우리 앞에 몰아치고 있다. 미국발 통상위기와 AI(인공지능) 무한경쟁을 이겨내려면 강대국 틈에서 새우 등 터지는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온 국민이 단결하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빛의 혁명' 광화문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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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는 “민생·경제를 챙기고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에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 유능한 후보 충직한 국민의 일꾼이 누구인가. 기회의 문을 넓히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한 성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또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한 카페에서 2030 IT 개발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AI 등으로 인해 IT, 첨단산업은 발전하고 생산성은 크게 개선되는데 결과를 과연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누는지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또 “산업 자체와 기술 발전은 매우 중요하고 결코 뒤처져서는 안 된다. 한편으로는 결과·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세상이 돼야 한다”며 “일단 (첨단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이 중요하고 그 속에서 이해 관계자들을 잘 조정하고 이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창업·스타트업 지원을 대규모로 늘릴 생각이다. 그러나 지금은 기회의 폭이 너무 작으니까 배제되거나 소외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며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통한 기회 창출을 강조했다.

성남(판교)·대전=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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