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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민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등과 참배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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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대전 현충원을 찾으며 지역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호국 보훈 사업과 정신을 드높이는 데 국정의 첫 번째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으며 지역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대전현충원엔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박덕흠·이종배· 엄태영·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함께했다.
방명록에 "위대한 대한민국"이라 적은 김 후보가 이날 현충원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고(故) 최형섭 과학기술처 장관과 고 한필순 한국원자력연구소장의 묘역이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두 묘역을 찾은 것에 대해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중심지인 대전에서 앞으로 나라 미래 먹거리인 해당 분야 발전을 국정 운영 앞에 두겠단 후보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 후보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천안함 46용사 묘역, 고 한주호 준위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했다. 각 묘역에 헌화하고 묵념한 김 후보는 자리를 곧바로 떠나지 않고 묘비를 하나하나 어루만진 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참배를 마친 김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호국보훈 정신을 기리고 그 가족들을 더 명예롭게 모시기 위한 걸 국가의 모든 사업 중 첫 번째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국 보훈 없이는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을 모시지 않고 조국 강산이 존재할 수 있겠냐"고 했다.
김 후보는 "현충원엔 군만 있는 게 아니라 진화작업 중 순직한 소방관, 시민들을 위해 일하다 순직한 경찰관도 많이 계신다"며 "정치를 떠나 국민 누구라도 참배하고 훌륭한 헌신의 정신을 기리고 이어가는 것이 국가의 기본"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확고한 정신 없이 나라 유지는 쉽지 않다. 대통령 후보자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했다.
다만 이날 고 채수근 상병의 묘역을 찾지 않은 것에 대해 김 후보는 "오늘 (모든 묘역을) 다 다닐 수는 없었다. 다 참배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 대신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현충원에 남아 채 상병 묘역을 홀로 참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문제를 고민하고 있느냔 물음에 "오늘 여기서 다 말할 수는 없지 않으냐. 정리된 후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도 김 후보는 "앞으로 잘 논의해 검토한 뒤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시당을 찾아 충천권 선대위 출정식을 가진 김 후보는 대구로 이동해 서문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 유세를 마무리한다.
대전=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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