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아 눈 감았다 뜨기 반복
바이든 졸았을 땐 ‘슬리피 조’ 조롱하던 트럼프,
본인도 생중계 중 졸음 논란
바이든 졸았을 땐 ‘슬리피 조’ 조롱하던 트럼프,
본인도 생중계 중 졸음 논란
트럼프 미 대통령 관련 동영상 엑스 갈무리. (사진=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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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중 공식 행사장에서 졸음을 참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 생중계로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너무 늙었다며 조롱한 바 있는데 본인이 조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왕궁에서 열린 서명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은 폭스뉴스 등 주요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의자에 앉아 고개를 꼿꼿하게 치켜든 채 눈을 감고 있다가 잠에서 깬 듯 번쩍 뜨고, 다시 감은 채 몇 초 동안 가만히 있기를 반복했다. 눈을 감고 있다 옆에 있던 관계자가 말을 걸자 돌연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한 뒤 다시 눈을 감기도 했다.
미국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나이 공격’을 한 것을 소환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선거운동 기간 자신보다 불과 3년 7개월 일찍 태어난 바이든 전 대통령 체력과 인지 능력을 공격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공개 행사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자 ‘슬리피 조(sleepy Joe·졸린 조)’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 공격은 바이든 전 대통령 재선 포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백악관 홍보국장 스티븐 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식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며 “전적으로 관여하고 귀 기울여 들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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