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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환율·유가 하락에 수입 물가 석 달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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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 물가 하락"

    한국일보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네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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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입 물가가 석 달째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2020년 수준 100)는 140.32로, 3월(143.04)보다 1.9% 하락했다. 2월(-1.0%)과 3월(-0.4%)에 이어 석 달 연속 내림세다.

    품목별로 광산품(-4.6%), 석탄·석유제품(-4.2%), 1차 금속제품(-2.4%) 등이 한 달 새 많이 내렸다. 세부 품목에서는 원유(-7.4%), 벙커시(C)유(-6.7%), 알루미늄정련품(-6.4%)·이차전지(-8.2%)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3월 배럴당 72.49달러에서 67.74달러로 6.6% 하락했다.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133.43)도 전월보다 1.2% 하락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1,456.95원에서 1,444.31원으로 0.9% 낮아진 영향이다. 주로 석탄·석유제품(-3.6%), 화학제품(-2.3%), 운송장비(-2.0%)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3.78)는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 가격(-5.3%)이 수출 가격(-4.2%)보다 더 내렸기 때문이다. 이 지수는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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