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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옥중 생활 떠올리며 눈물… 김문수, 5·18 전날 '광주·전북'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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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종합)

    머니투데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교도소 터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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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광주·전북 일대를 찾았다. 광주에서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눈물을 보였다. 전북에서는 전주·김제를 찾아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비롯해 새만금 개발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17일 오전 8시30분부터 5·18 민주 묘지, 광주교도소 터,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광주 지역 일대를 찾았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이후 전북개인택시조합과 간담회에 나섰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전북 김제 새만금 개발 현장을 찾았다.

    김 후보는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와 광주교도소 터에서 고(故) 박관현 열사를 떠올리다가 눈물을 흘렸다. 박 열사는 1982년 4월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체포돼 고문받았다. 이후 광주교도소에서 수감돼 50일간 단식투쟁을 하다 숨졌다.

    김 후보는 "당시에 제가 박관현 열사 광주교도소 방에서 수감 생활했다"며 "박 열사가 죽은 뒤 1년 동안 수감 생활했다. 박 열사는 교도소에서 계속 단식하다가 지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이날 김 후보는 묘지 비석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김 후보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전북·전남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도 5·18 민주화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하고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 영령의 희생을 생각하면서 정치를 똑바로 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듯 "부패하고 거짓말하고 도둑질하고 독재하는 정치인은 절대 안 된다는 명령이 바로 광주 5·18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 일정으로 전북개인택시조합을 찾았을 때는 경기도지사 시절 택시 운전 자격증을 따고 교통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택시 운전사 복장을 하고 "역대 대통령 중에 저만큼 택시를 많이 운행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의 개인택시 업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택시는 단순히 손님을 모시는 것뿐만 아니라 민심을 정확히 청취하는 곳이기도 하다. (택시 업계에도) 여러 규제가 있는데 손톱 밑에 있는 가시를 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주 한옥마을 거리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해 주요 공약들도 발표했다. △2036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 지원 △새만금 제2국가산단 조성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및 적기 개항 지원 △전북 특화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등이 대표적이다.

    김 후보는 "2036년 하계 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도록 총력을 기울여 지원하겠다"며 "새만금에는 세계적으로 좋은 기업, 대한민국의 좋은 기업이 많이 오도록 과감하게 국가적 지원을 하고 인력을 공급해 새만금을 이른 시일 내에 세계적인 꿈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는 영남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일정을 소화한 뒤 전날에는 성남·수원·화성 등 경기도 지역과 천안·세종·청주·대전 등 충청 지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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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 인근에서 공약발표 및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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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전북)=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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