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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한일, 6월 한 달간 ‘입국 패스트트랙’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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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김포·김해공항, 日 하네다·후쿠오카 공항서 운영

    한국일보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 국제선 출발 정보가 나타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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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양국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6월 한 달간 양국 국민 전용 입국심사대(패스트트랙)를 운영한다. 양국이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패스트트랙을 운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해 정식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1일 외교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한국의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일본의 하네다 공항과 후쿠오카 공항에 각각 상대국 국민을 위한 패스트트랙이 생긴다. 이용 대상자는 입국일 기준 1년 이내에 한 번 이상 상대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관광객 등 단기체류자로 한정되며, 자국을 출발해 오전 9시~오후 4시 사이 상대국에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해당 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이용할 수 있다.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과 김포공항 패스트트랙 대상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공수 4개 항공사이며, 후쿠오카 공항과 김해공항은 제한이 없다.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패스트트랙을 이용하려면 미리 'Visit Japan Web'에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일본 법무성 출입국재류관리청이나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 간 관광객 규모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882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한국에 온 일본인 관광객은 322만 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전용 입국심사대 운영은 출입국 편의 증진을 통해 인적 교류가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정부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양국 국민들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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