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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경남 양산시 소소서원에서 송기인 신부와 차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양산=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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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김대남 전 행정관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려 했던 것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실무상 실수이자 통합의 가치를 훼손한 경솔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2일 오후 경남 양산의 소소서원에서 송기인 신부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유용한 정책이라면 보수 성향의 인사도 다 필요하다. 사람이란 약간의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김대남 전 행정관의 경우 실무상 실수"라고 말했다.

앞서 전해진 김 전 행정관의 영입 소식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등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김 전 행정관이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겨냥한 '공격 사주'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어서다. 김 전 행정관은 결국 민주당 선대위 합류를 철회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일부의 실수들이 있지만 통합이라는 큰 대의에 공감하시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해달라"며 "찢어져서 싸우고 마음에 안 든다고 쳐내는 다른 정당보다는 통합의 가치를 더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가기구인 기본사회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기본사회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는 "기본사회위원회가 할 일은 기본소득을 포함해 의료, 교육, 복지 등에서 기본적인 인권 수준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기본주택 등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봐달라"고 했다.

기본사회를 위한 재원에 대해서는 "공공 펀드들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면 그 수익으로 일정 정도 (재원 마련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위험도는 높지만 (공공 펀드들이) 꼭 해야 할 영역에 지원을 담당하도록 일정 정도 (펀드의) 지분을 확보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송 신부는 이 후보에게 지역 맞춤 공약보다는 외교·안보와 같은 국가 차원의 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선거인데 자잘한 문제들을 가지고 (정치권이) 치고받고 하느냐는 말씀"이라며 "국가적 의제에 대한 논의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인데 지나치게 편협한 외교를 하거나 섬세하거나 치밀하지 못하다는 취지"라며 "중국 등 다른 나라를 보면 세심하게 외교를 실행하는데 우리도 그래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 무소속 의원의 복당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었지만 현재는 진척이 없다"며 "서두를 일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양산(경남)=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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