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2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2025.4.22/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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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농수산물 출하량 증가와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23일 한국은행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한 120.2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생산자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0.9% 올랐다.
품목별로 농산물(―5.8%)과 수산물(―0.7%)을 포함해 농림수산품이 1.5% 낮아졌다. 특히 양파(―15.8%)와 오이(―35.1%)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돼지고기(8.2%)와 달걀(11.4%)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공산품이 0.3% 하락한 가운데 석탄·석유제품(―2.6%)이나 화학제품(―0.7%) 등이 생산자 물가 하락에 기여했다. 반면, 서비스업(0.2%)은 음식점숙박(0.6%) 위주로 물가가 올라갔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4월에 농산물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탄이나 석유, 화학 제품의 가격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5월 들어 21일까지 평균 유가도 전월보다 6% 정도 하락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5월 생산자 물가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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