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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개헌·공동정부 구성 연대 선언을 비판하고 있다. 2025.5.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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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개헌·공동정부' 합의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두 사람을 보며 '한 길에서 함께 망한다'는 공도동망(共倒同亡·같이 넘어지고 함께 망한다)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김 후보를 보며 (그들의) 계산 기능이 붕괴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이너스 10점 이상에 해당하는 이 상임고문과 (연합이) 무슨 정치적 의미가 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상임고문은 한때 민주당의 일원이었던 정치행적을 완벽히 마감했기 때문에 이제 한 말씀 드리겠다"며 "민주당에서 경선에 불복하고 내란을 꾀하다가 여의찮아 보이자, 당을 나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결합했고, 또 내란을 꾀하다가 이준석으로부터 버림받고 이제는 김 후보와 결합해서 본격적인 내란 세력의 일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임고문은 본인이 일관되게, 젊은 시절부터 추구한 '사쿠라(다른 속셈을 가지고 어떤 집단에 속한 사람)' 행보의 끝이자 대단원을 이루게 됐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칭송하는 기사에서 시작한 젊음이 드디어 내란 세력과 본격적인 결합으로 노년에 대단원 막을 내리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두 사람의 결합은 반헌법 야합이자, 내란 야합이자, 변절자들의 야합이자, 사쿠라들의 야합이자, 긍정적 비전없는 네거티브의 야합"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사에서는 한나라당 3선 의원 출신 권오을 전 의원(민주당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용남 전 의원 등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보수 인사들이 '진짜 보수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을 빗대어 "되는 연합과 망하는 연합, 이기는 연합과 지는 연합이 각각 선언됐다"면서 "진짜보수, 민주보수 선언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 헌법 정신 위에 기초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이낙연 연대는 반헌법적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협잡은 망하고 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김문수 후보와 이낙연 상임고문은 개헌과 공동정부 구성을 내용으로 하는 연대 선언을 했다. 양측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선거 연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날 구체적 실무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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