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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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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공장 가동 한화오션, '초격차' 함정 솔루션 기업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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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음의 최고 사양 미래형 잠수함 첫 공개

    전기추진체계 등 차별화 된 KDDX 기술력 과시

    최신형 울산급 호위함과 태국 수출형 함정 선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오션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지·정비·보수(MRO)사업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과시했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첨단 구축함 KDDX과 최신예 울산급 호위함 배치-IV, 태국 수출형 호위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잠수함 부문에서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2000톤급과 2800톤급, 3600톤급 등 함형별 모델을 배치했다. 특히 미래형 잠수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음향 추적을 최소화하는 각진 모양의 스텔스 선형과 △수평발사관을 활용한 무인체계 운용 △무소음을 지향하는 림(Rim) 구동추진기 등을 탑재한 잠수함이다.

    이와 함께 차별화 된 KDDX 기술력을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2012년 개념설계부터 전기 추진체계, 통합마스트, 첨단함형, 통합네트워크, 스마트 함교 등의 첨단 함정에 필요한 기술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중 KDDX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전기 추진체계는 국내 수상함에서는 아직 생소한 기술이지만, 잠수함의 경우에는 한화오션이 장보고-Ⅲ 배치-Ⅰ과 배치-Ⅱ를 설계·건조하면서 이미 적용한 바 있다. 수상함에서도 전기 함정의 안정적인 전력 제어를 위해 공학적 모델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시제검증 기반의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 및 해석기술’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또 최소 인원으로 조타실 내 모든 임무 수행을 가능케 하는 자동화 및 첨단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함교’다. 함교는 함을 조종·지휘하는 공간으로 한화오션은 앞서 해군 훈련함(ATX-II) 개념 설계에 스마트 함교를 적용했고, 강화도함에서는 통합형 콘솔과 전시기를 배치해 스마트 함교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이데일리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2025’에서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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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은 ‘초격차 방산 솔루션’ 확보를 위해 올해 10월부터 거제사업장에 특수선 제4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한 특수선 제4공장이 가동되면 동시 건조 능력은 잠수함 기준으로 현재보다 2배 늘어난 4척이 된다. 캐나다와 폴란드 등 잠수함 수출에 대비한 것이다. 한국 최초로 미 해군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정비를 완료한 한화오션은 제4공장까지 가세할 경우 MRO 사업 역량 강화가 예상된다.

    이에 더해 2030년까지 잠수함 5척과 수상함 3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고, 잠수함 4척과 수상함 7척이 동시 계류할 수 있는 안벽을 확보해 생산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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