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국제 경쟁부문 공식초청
올해 韓영화 초청 유일…베테랑들의 유쾌발랄 추적극
영화 ‘사람과 고기’ 스틸. (사진=영화사 도로시, 트리플픽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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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도합 160년 베테랑 박근형, 장용, 예수정 주연의 ‘사람과 고기’가 오는 6월 4일부터 같은 달 15일까지 열리는 제24회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국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영화 위기 속 뜻깊은 소식이다.
‘사람과 고기’는 고기 한 번 먹기 위해 뭉친 노인 3인방의 유쾌발랄한 추적극 그리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그린다.
제24회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은 9.11 테러로 초토화된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에 희망을 불어넣자는 목적으로 대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보헤미안 랩소디’, ‘아이리시맨’ 등에 참여한 할리우드 베테랑 프로듀서 제인 로젠탈에 의해 2002년부터 시작된 영화제다. 미국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영화를 선보인다.
올해는 ‘사람과 고기’가 한국 극영화 중 유일하게 초청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특히 2019년 ‘벌새’와 2022년 ‘오마주’에 이은 오랜만의 한국 영화 초청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의 예술 감독이자 작가로도 유명한 프레데릭 보이어는 초청 이유에 대해 “‘사람과 고기’는 어르신들의 엉뚱한 식사와 도주 행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냈다. 현대 한국의 고령화를 희비극적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라고 전해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사람과 고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이자 여전히 전성기를 구가하는 박근형, 장용, 예수정이 출연해 노인3인방의 유쾌한 도발과 가슴 쫄리는 추적을 가슴 뭉클하게 담아내 궁금증을 자아낸다. 먼저 노인 3인방의 큰 형님 ‘형준’ 역은 1958년 연극 ‘꽃잎을 먹고 사는 기관차’로 연기를 시작해 ‘고도를 기다리며’, ‘소풍’ 등 현역에서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배우 박근형이 맡았다. 박근형은 홀로 하루하루 폐지를 주워 근근이 먹고 살아가는 ‘형준’ 역을 맡아 빡빡한 삶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자연스럽고 정감 어린 연기로 스크린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메가 히트작 ‘목욕탕집 남자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국민 아버지로 등극한 장용은 노인 3인방의 리더로 사건을 주도하는 ‘우식’ 역을 맡아 엉뚱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화진’ 역은 ‘부산행’, ‘신과함께’ 시리즈, ‘죽여주는 여자’, ‘69세’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명품 배우 예수정이 맡았다. 예수정은 좌판에서 채소를 파는 ‘화진’ 역을 맡아 ‘형준’, ‘우식’을 중간에서 통제하는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기대를 모은다.
제24회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람과 고기’는 올해 하반기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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