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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유럽연합과 UAE, 미 관세 압박 속 자유무역협정 논의 공식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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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데어라이엔 , "유럽 무역 다변화의 새로운 이정표" 협상 환영

    트럼프, 유럽 50% 관세 선언..7월 9일로 연기 등 불안정한 상황

    뉴시스

    [티라나*알바니아)=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6일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열린 제6차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아랍에미리트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추진,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타개에 나서고 있다. 2025. 0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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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관세 압박이 전방위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아랍에미리트 연합(UAE) 이 상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유럽연합 최초로 페르샤만 지역과 공식적인 무역협정 체결에 나선 것이라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러한 노력은 유럽연합이 전 지구적으로 무역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목표로 시작되었다. 현재까지 유럽연합은 76개국과 44개의 협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EC는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배포한 언론 보도문에 따르면 마로스 세프코피치 유럽연합 무역경제안보 위원과 아랍 에미리트(UAE)의 해외무역 담당 장관인 타니 빈 아메드 알 제유디가 이미 두바이에서 회담을 했다.

    이들은 무역협정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재확인하고 앞으로의 일정도 협의했다. 이에 따르면 가장 핵심적인 합의는 빠르면 6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양측 협상 팀의 첫 회담은 상품과 용역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전자 무역과 투자금의 흐름을 용이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략적인 부문인 신재생 에너지, 그린 수소(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수소), 핵심적인 원자재의 거래 등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게 된다.

    세프코비치 EU 대표는 양측의 FTA체결로 유럽과 아랍에미리트 양쪽의 "엄청난 사업 기회들이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뿐 아니라 유럽연합의 각 회원국들도 걸프협력위원회(GCC) 소속 회원국들과 각기 교역량과 새로운 무역 협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번 회담을 "새로운 중요한 이정표"라고 크게 환영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정의 성사로 EU와 걸프 지역의 새로운 결속과 유럽 기업들의 새로운 기회, 특히 신재생 에너지와 전자 기술 부문에서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과 관세 폭탄 등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 유럽연합은 다른 경제권과의 무역 상대 다양화를 모색하며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올해 6월 1일부터 유럽연합에 대해 50% 관세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25일 폰데어라이엔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뒤에는 관세 부과 날짜를 7월 9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27일 트럼프는 유럽이 관세협상을 계속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긍정적인 첫 걸음"이라고 말했지만, 곧 다시 "이번에 협상에 실패하면 다시 무역 정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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