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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이재명 4100만원 투자했다는데…개미는 1조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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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200·코스닥150 투자 ETF에 각각 2000만원
    적립식 ETF에 5년간 月 100만원씩…“1억원 투자”


    매경이코노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밝힌 포트폴리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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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400만 개미를 다시 국장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매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면 이날 개미는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후보는 28일 이소영 민주당 의원, 윤태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연구소장과 함께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 여기서 이 후보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각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또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적립식 ETF에 5년 동안 월 100만원씩 투자를 약정했다며 주식계좌를 공개했다. 이 후보는 “100만원은 분할매수 첫 1회분을 산 것”이라며 “매월 사서 1억원을 채워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정 기간이 끝나는 5년 후) 제가 (대통령에서) 퇴임할 때 (주가가) 꽤 많이 올라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가 4100만원을 투자했다고 밝힌 이날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99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7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99억원, 74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93포인트(1.25%) 오른 2670.15에 거래를 마쳤다.

    이 후보는 주식 시장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거래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 정권에서) 시장이 불공정, 불투명했고, 기업 지배권, 경영권 남용이 일상적이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수 없었다”며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주식시장이 많이 올라가고, 보수 정권이 집권했을 때는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거나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적 상황 변화 없이 이런 것만 시정돼도 (코스피 지수가) 최소 200~300포인트는 가뿐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또 “금융시장 구조를 많이 바꿔야 한다. 지금처럼 주가 조작이나 하고, ‘살찐 암소인 줄 알았는데 송아지는 남의 것이더라’ 이런 물적 분할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 후보가 삼성증권을 통해 거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후보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화면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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