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전립선암 말기' 바이든, 첫 공식석상…"이겨낼 수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사진. 바이든 전 대통령은 고양이를 안고 있는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여러분들처럼 저와 질도 상처 받아 어려울 때 가장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사랑과 지지로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2025.05.19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말기 전립선암 투병 중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암 진단 후 첫 공개행사에 참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날 델라웨어주 뉴캐슬에 있는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미국의 현충일·5월 26일)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46세 나이로 뇌종양으로 숨진 바이든 전 대통령 장남 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주 법무부 장관의 10주기와 맞물려 열렸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은 내 아들 보가 이라크에서 1년을 보낸 뒤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날"이라며 "솔직히 힘든 날이지만 여러분과 함께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 여러분과 함께 슬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 뒤 취재진과 만나 "모든 게 매우 낙관적"이라며 "우리는 이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예후가 좋다. 모든 것을 열심히 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며 "기분이 좋다"고 했다. 또 향후 6주간 알약을 복용한 뒤 다른 약물 치료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미 치료받고 있다며 현재 하루에 특정 약 한 알을 복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30년 전 전립선암을 이겨낸 세계적인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받고 있으며 "장기에 전이되지 않았고, 내 뼈는 튼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바이든 전 대통령은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미국 역사뿐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 정말 어려운 시점에 있다고 본다. 우리가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에 있고, 앞으로 잠시 동안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향후 20년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재임에 도전했으나 사퇴 압박 끝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결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은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지난 18일 그가 '공격적인 형태'(aggressive form)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암세포가 뼈로 전이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내에서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건강 상태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