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김준구, 美 현지서 넷플릭스 경영진 접촉…콘텐츠 비즈니스 확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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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넷 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둔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콘텐츠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옵션에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AVOD)를 탑재해 수요층을 확대한 양사는 네이버웹툰을 활용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오는 5일 미국 실리콘밸리 팔로 알토에서 진행하는 투자 네트워킹 행사인 '벤처링 네이버 넥스트 챕터(VENTURING NAVER'S NEXT CHAPTER)'에 참석하기 전 김준구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넷플릭스 경영진을 만날 예정이다.
양측의 회동은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 네트워킹 행사와는 별도의 만남으로, 투자 네트워킹 행사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 측이 합류하는 형태다.
앞선 투자 네트워킹 행사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부문 대표 등 네이버 경영진을 비롯해 유니스 킴 넷플릭스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 이재성 트웰브랩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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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선 네이버웹툰과 넷플릭스가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회동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앞서 ▲스위트홈 시리즈(시즌1~3) ▲지금 우리 학교는 ▲안나라수마나라 ▲지옥 시리즈(시즌1~2) ▲마스크걸 ▲이두나 ▲살인자ㅇ난감 ▲닭강정 등 네이버웹툰 IP 기반 오리지널 시리즈를 편성해 온 넷플릭스는 올해도 ▲중증외상센터 ▲약한영웅: Class2 ▲광장 등 관련 원작 기반 작품을 다수 공개했거나 곧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요금제 결합 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거뒀던 만큼, 콘텐츠 분야에선 네이버웹툰 작품을 넷플릭스에 탑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코믹스가 강세인 미국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수요층을 확대할 수 있어 양사가 윈윈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실제로 양측은 지난 4월 진행한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을 통해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6개월 간 각각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후, 일 평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가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넷플릭스의 경우, 네이버와의 협업 이후 연령·지역·성별 면에서 이용자층이 더욱 풍성해졌는데 특히 소비 주체인 30~40대 남성 고객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은 현재까지 회동 외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양사 경영진이 만나는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력 방안이나 향후 추가 협업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도 "넷플릭스 앱 내 네이버웹툰을 탑재하는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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