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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트럼프 "친이스라엘 행사 테러범, 바이든 국경개방 때문에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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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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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親)이스라엘 행사 참가자들을 상대로 한 이집트 출신 불법체류자의 화염병 투척 사건을 관련해 불법이민자 추방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제 콜로라도 볼더에서 발생한 끔찍한 공격은 미국에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사건은 왜 국경을 안전하게 지키고 불법적인 반미 급진주의자들을 추방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정책'에 따라 (용의자는 미국 밖으로) 나가야 한다"며 "테러 행위는 법에 따라 최대 한도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의 정책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용의자)는 우리나라를 매우 심하게 해친 바이든의 터무니없는 국경 개방 정책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비자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제 발생한 끔찍한 공격을 고려하면 비자를 받아 체류 중인 모든 테러리스트와 그 가족 구성원, 테러리스트 동조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당신을 찾아내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주 볼더시에서 전날 열린 친(親)이스라엘 행사 현장 근처에선 한 남성이 화염병을 던져 8명이 화상 등 상처를 입었다. 용의자인 이집트 국적자 모하메드 솔리만(45)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군중을 향해 화염병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BC뉴스에 따르면 솔리만은 2022년 8월 여행 비자(B2)로 미국에 입국한 뒤 같은 해 9월 미국에 망명을 신청했다. 솔리만은 2023년 2월 비자가 만료된 뒤 노동허가를 받아 체류를 연장했지만 올 3월28일 노동허가까지 만료되면서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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