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그동안 옵서버로 초청 받아
실제 참석 여부에는 신중 모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일 밤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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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G7과 나토 모두 정규 회원국은 아니지만 훌쩍 높아진 국제적 위상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돼왔다. 현재까지 G7 회의에 공식 초청장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최국 캐나다가 한국을 이번 회의에 참관국으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조만간 참석 관련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나토 역시 2022년부터 매년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4개국(IP4)을 초청해 오고 있어, 이번 회의 때도 한국 정상을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 당선인이 두 회의에 참석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대선 레이스 이전만 해도 두 회의 모두 참석이 유력했다. 이 당선인이 G7과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외교 무대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핵심 기조로 내세운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무대로 전 세계 핵심 리더들이 모이는 두 회의는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최근 참석 여부를 저울질하는 모습으로 기류가 바뀌었다. 이 당선인은 지난달 29일 서울 신촌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당선될 경우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얽힌 사안들이 많다. (국내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준비도 부족한 상태고, 시간이 너무 부족해 가장 필요성이 높고 중요한 국제행사로 (참석을) 제한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선 25일 기자회견에서도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에 대해 “국내 상황이 어지럽고 복잡하다. 꼭 그래야(참석해야) 할지 아닐지 고민”이라고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 정부 구성 과정에서 충분한 준비 없이 다자외교 무대에 참석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내각 인선 등을 마치고 외교 무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이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대미 통상 협상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천명해온 만큼 이 일환으로 불참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자외교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첫 만남을 하는 것보다 향후 방미 등을 통해 일대일로 협상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어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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