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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코로나19 백신

    백신 15만원·치료제 90만원인데…전문가 "올여름 코로나 재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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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근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강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오는 여름철에 재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사진은 이재갑 교수의 모습. (사진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2025.06.0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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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최근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강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오는 여름철에 재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우려가 나왔다.

    4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주변 국가에서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 검출과 환자 발생, 사망자가 늘고 있어 WHO(세계보건기구)가 경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아직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바이러스 검출률이 조금씩 올라가는 거 봐서는 여름에 유행 초입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7~8월 사이 유행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 교수는 "통계를 보면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사망률이 2배 정도 높다"며 특히 고령층의 주의를 당부했다.

    "75세 이상 어르신들한테는 젊은 층이 감염됐을 때보다 사망률이 10배 정도 높다.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으면 여름 유행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에 대해서는 "60세 이상 고위험군이나 60세 미만 만성질환자나 면역 저하자에 대해서만 보험 급여가 된다"며 "안 그러면 거의 90만원대의 약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정부가 직접 구매해 무상으로 제공하던 방식에서 건강보험 체계로 전환된 이후 약값이 올랐기 때문에 더욱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젊은 사람들이 걸리면 주변 고위험자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으면 좋다"면서도 "백신 가격도 한 12만~15만 원 사이 정도 한다.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시설 등에 계신 분들만 무료 접종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감염 예방 수칙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했다. 그는 "요즘은 마스크를 쓰면 사람들이 '너 어디 아픈가 보다' 이렇게 보니까 안 쓰고 다닌다"며 "그래도 마스크 좀 착용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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