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쿠팡 합류…'하버드 동문' 김범석 창업주 의장 이은 쿠팡의 2인자
美본사서 '긴급 소방수'로 투입…"사태 철저히 대응, 보안강화, 신뢰회복"
[서울=뉴시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신임 대표. (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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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한국 쿠팡의 새로운 대표로 해롤드 로저스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CAO & General Counsel)이 선임됐다.
그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에 이어 쿠팡의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향후 정보보안 강화와 신뢰회복에 중점을 두고 사태 수습에 나설 전망이다.
10일 쿠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 대표로 선임된 해롤드 로저스 신임 임시대표는 미국 국적의 1977년생으로 브리검 영 대학교 영문학사(B.A.), 하버드 로스쿨(Harvard Law School) 법학 박사(J.D.)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대형 로펌 시들리 오스틴 파트너 변호사와 글로벌 통신기업 밀리콤(Millicom) 수석부사장 겸 최고 윤리준법책임자를 역임했다.
쿠팡에는 2020년 1월 합류해 최고관리책임자를, 2021년 12월부터 법무총괄을 맡고 있다. 미국 쿠팡Inc에서 김 의장에 이어 '2인자'로 꼽히는 '김범석의 복심'이기도 하다.
로저스 신임 대표는 김범석 의장과 하버드 동문이다. 김 의장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 재학 중 MBA를 포기하고 쿠팡을 창업한 바 있다.
로저스 신임 대표는 앞서 쿠팡 한국법인의 활동에도 참여한 바 있다.
2022년 주한 미국대사 및 정부인사들이 대구 풀필먼트센터에 방문했을 당시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2023년에는 사내 발명을 독려하는 내부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법률 과징금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쿠팡이 법률전문가를 미국 본사에서 데려와 '긴급 소방수'를 투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저스 신임 대표는 재발 방지와 정보보안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신뢰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그는 이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우선순위는 이번 사태를 철저히 대응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직을 안정시키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모든 팀을 지원하는 데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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