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식품값 안정될까"…옥수수 생산량 '사상 최대치' 곡물가격 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품가격지수 127.7 전월대비 0.8% 하락

    머니투데이

    대형 마트 자료사진./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 곡물·유지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세계 식품가격지수가 0.8% 내려갔다. 이에 따른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등이 안정될 지 주목된다.

    7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7로 전월 대비 0.8%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곡물(-1.8%), 유지류(-3.7%), 설탕(-2.6%)이 하락했고, 육류(+1.3%)와 유제품(+0.8%)은 소폭 상승했다.

    곡물 가격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수확이 빠르게 진행되며 공급이 늘었고, 미국산 옥수수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 속에 급락했다. 밀 가격도 북반구의 작황 호조와 수요 둔화로 소폭 내렸다. 반면 쌀 가격은 일부 품종과 지역 수요 강세로 상승했다.

    유지류는 팜유 생산 증가와 대두유, 해바라기씨유의 공급 여건 개선으로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가 뚜렷했다. 설탕 역시 인도와 태국의 몬순 조기 시작과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반면 육류는 중국, 중동의 수입 증가와 수출국의 공급 부족이 맞물려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올랐고, 닭고기는 브라질산 수입 제한 여파로 하락했다. 유제품도 아시아 수요 증가와 유럽 공급 차질로 치즈와 전지분유 가격이 상승했다.

    FAO는 내년 곡물 생산량이 2.1% 증가한 29억1140만톤(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 여건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쌀과 육류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은 수요와 기후 변수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수입을 많이 하는 원재료들 가격이 떨어져 향후 가공식품 등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