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서 기자들과 만나 후임 의장 선임 시사
SNS 통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 압박
파월 향해 "미국에 비용 초래한다" 비판도
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연준 의장에 대한) 결정이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연준 의장은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총재에 대해 묻는 질문에 “매우 높게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워시는 트럼프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유려한 후보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연준을 지속적으로 압박해왔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루스 소셜’에 최근 “연준의 너무 늦은 금리 인하는 재앙”이라며 “유럽은 금리를 10번이나 인하했지만, 우리는 한 번도 인하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만기 도래 국채 장·단기 금리를 크게 낮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향해 “미국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게 하고 있다”며 “차입 비용은 훨씬 더 낮아야 한다”고 질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면 된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포인트 인하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이 같은 금리 인하가 미국의 ‘로켓연료’가 될 것이라고 비교하기도 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열린 3차례의 FOMC에서 기준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취임 이후 파월 의장을 처음 만나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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