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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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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개혁신당행은 낭설"…'洪 중심 신당 창당' 요구에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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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이재명 정권,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 청구할 듯"

    머니투데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배웅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5.10. /사진=뉴시스 /사진=이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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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조기대선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전 시장은 9일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홍준표가 정계에 복귀한다면) 홍카(홍준표) 중심의 신당이었으면 한다. 기존 당은 어디도 홍카를 담을 수 없다. 국짐(국민의힘의 준말인 '국힘'의 멸칭)이 스스로 궤멸한 뒤에 천천히 타이밍을 보다 홍카 위주로 구성한 새 정당 (소속 정치인)으로 만나고 싶다'는 한 지지자의 글에 "알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향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의 움직임을 지켜보다 정계 개편 시 신당 창당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홍 전 시장은 8일 SNS(소셜미디어)에 "양당 체제의 한 축인 사이비 보수 정당은 이제 청산돼야 한다. 지금의 참칭 보수 정당은 고쳐 쓸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레밍 집단"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시대는 보복과 독선의 암울한 시대가 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독선 정권에 맞서 국익을 우선하는 새 세력이 모여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보수, 진보 청년이 통합해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일이 없어 통탄할 따름"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에 복당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양당 체제에서 제3당이 성공한 예가 없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문을 완전히 닫지는 마시라. 홍 전 시장의 전통적 지지층은 국민의힘에 있다'는 글에 "이재명 정권은 내란 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을 이유로 국민의힘에 위헌 정당 해산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 출발이 내란특검법 통과"라는 댓글을 달았다. 국민의힘에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개혁신당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홍 전 시장이 준석이네(개혁신당)로 간다는 설이 돈다. 만약 개혁신당에 가면 박쥐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된다'는 지지자의 글에 "개혁신당행은 낭설"이라고 답했다. 다만 "개혁신당으로 가더라도 내년에 가시라"는 지지자에겐 "알겠다"고 답해 이준석 의원과 손잡을 여지는 남겨뒀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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