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경제·재정 전문성 바탕으로 당의 변화·쇄신 이끌 밑거름 될 것"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6.12. /사진=뉴시스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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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중진이자 기획재정부 등 정부에서 약 30년간 근무한 경제통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정책으로 싸우고 통합으로 승리하는 국민의힘. 피와 땀과 눈물로 변화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엄중한 경제 상황과 민생 문제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고 당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하여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께서 믿고 맡겨주셨던 정권을 잃었다"며 "황망한 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격동을 지나 치열한 분투에도 불구하고 끝내 쓰라린 대선 패배를 마주해야 했다. 그리고 이제,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과 입법 폭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미래를 담보로 혈세를 쏟아붓고 사법부의 손발을 묶은 입법 폭거가 자행되고 있다"며 "이재명 면죄부를 위한 입법 남용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제 국민들께서는 우리 국민의힘에 분명한 변화와 진정한 쇄신을 요구하고 계신다. 변화를 향한 여정에서 국민은 건전한 토론과 숙의를 한다"며 "갈등과 암투에 지친 정치는 더 이상 원하지 않으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이 정책에 강한 정당, 민생과 경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계신다"며 "저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치열하게 맞서온 경험이 있다. 평생에 걸쳐 다져온 경제·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 "그동안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 김기현·권성동·주호영 원내대표와 함께한 원내수석, 한동훈 당대표 체제에서의 민생경제특위 부위원장과 공약개발본부장, 김문수 대선후보의 경제재건축특위 위원장 등 당이 필요할 때마다 누구와든 언제 어디서든 함께하며 책임을 다해왔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탕평인사, 적재적소 인사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이념이나 생각을 가리지 않고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을 구현하겠다. 아울러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숙의의 장으로 '국민 경청 의원총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을 설치하겠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가진 높은 정책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재명 정부의 전횡과 포퓰리즘을 부처별로 감시·대응하고 국민과 경제를 위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 국회 상임위원회-정책위원회-지방의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작동하는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지역 주민의 요구가 단순 민원에 그치지 않고 국회 차원의 정책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다"고 했다.
아울러 "거대 의석을 가진 이재명 정부에 맞서기 위해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누구와도 연대하고 협력하겠다"며 "다른 정당뿐 아니라, 소상공인·기업·연구소·학계·시민사회 등 이념이 다르더라도 합리적이고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오월동주 연합 전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께 드릴 수 있는 단 한 가지 약속은 오직 피와 땀과 눈물뿐"이라며 "변화와 쇄신의 여정 속에서 감내해야 할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제가 가장 먼저 감당하고 가장 끝까지 견디겠다. 뜻이 다르다고 외면하거나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토론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당의 총의를 모아가는 데 제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수 야당이라는 엄혹한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는 첫 번째 힘은 바로 지혜롭고 단단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이라며 "많은 격려와 지지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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