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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수도권 의원이 보수 재건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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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수도권 민심 가장 잘 알아…특정 계파 위해 출마한 것 아냐"

    머니투데이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6.12. /사진=뉴시스 /사진=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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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3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이 "고뇌 끝에 이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의힘은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대선 패배까지 고통스런 일들을 연이어 겪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주셨던 1439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을 생각하면 마냥 쓰러져 있을 수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우리 앞에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서민을 위한 민생 챙기기는 언제나 최우선 과제"라며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장악한 이재명 정부가 민생은 챙기지 않고, 포퓰리즘 독재와 정치 보복의 길을 택할 위험성을 국민과 함께 견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지금 국민과 당원들은 우리 국민의힘에 처절한 반성과 쇄신, 그리고 변화를 명령하고 있다.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상실한 지금은 뿌리 깊은 계파 갈등을 끝내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과 탄핵이 대선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그러나 '경제 성장은 보수'라는 성공신화가 깨진 것도 대선 패배의 중대한 원인 중 하나"라며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능력 있고 안정감 있는 보수'라는 국민의 신망을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은 지난 과오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새로운 보수의 힘찬 시작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와 실용적 태도, 난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보수정당으로 리빌딩해야 한다. 원칙 있는 보수와 합리적인 중도라는 두 가치가 모두 살아 숨쉬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리셋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수도권 3선 의원이란 사실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선에서도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큰 표 차로 2위에 그쳤다"며 "이에 따라 지금은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내 민주주의의 안착"을 꼽았다. 그는 "우리 내부의 정당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민심과 당심의 괴리'로 이어졌다"며 "당내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정당 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거대야당 대응 전략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1대 개원 국회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대여 투쟁에 앞장섰던 경력이 있다. 거대 여당에 치열하게 맞서 싸우며 2021년 4·7 재보궐선거 대승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또 "5년간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뒀던 민주당에 일격을 가하며 정권 교체의 기틀을 다졌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과 당원, 동료 의원들과 힘을 합쳐 이재명 정부에 대항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저는 반대만 하는 야당의 길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진정으로 민생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펼친다고 판단될 경우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계파 경쟁으로 비치는 데 대해 반박하며 자신이 수도권 의원임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저는 특정 당내 계파를 위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전체 의원의 의사를 대리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인물이 우리 국민의힘의 운전대를 맡아 보수 재건을 이끌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내놓아야 했다"며 "국민의힘에 표를 주신 1439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은 보수 재건의 희망이자 주춧돌이다. 이 힘을 바탕으로 국민의힘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되찾는 그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그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 국민의힘 김성원, 국민의 뜻으로 쇄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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