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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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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EU' 투스크 폴란드 총리, 대선 패배 후 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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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원, 찬성 243표-반대 210표로 신임안 가결

    극우 나브로츠키 대통령 당선인과 불편한 동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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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뉴시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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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친(親) 유럽연합(EU) 성향의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1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AP통신,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폴란드 하원은 이날 투스크 총리에 대한 신임안을 찬성 243표,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투스크 총리는 대선 패배 이튿날인 지난 2일 의회에 자신에 대한 신임 투표를 요청했다.

    이달 1일 치러진 폴란드 대선에선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카롤 나브로츠키 후보(무소속)가 투스크 총리가 속한 여당 시민플랫폼(PO)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나브로츠키는 극우 법과정의당(PiS)의 지지를 받아 승리했다.

    다만 투스크 총리의 재신임은 예견된 것이다. 투스크 총리의 연립정부 의석은 하원 전체 460석 중 과반인 242석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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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쿠프=AP/뉴시스]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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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의 통치 권력 대부분은 선출된 의회와, 의회가 선출한 총리 및 정부에 있다. 그러나 대통령은 법률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외교적으로 국가를 대표한다.

    법과정의당 출신인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투스크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에 발목을 잡아 왔다.

    8월6일 취임하는 나브로츠키 당선인 역시 법과정의당의 지지로 대선에서 승리한 만큼 투스크 정부와 불편한 동거가 예상된다. AP는 "투스크 총리는 신임 투표에서 살아남았지만 앞날은 험난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투스크 총리는 2007년~2014년 폴란드 총리를 지낸 뒤 2019년까지 유럽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으로 정치적 분열이 극심했던 2023년 12월 다시 총리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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