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츠오 일본은행(BOJ) 총재.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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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개최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16∼17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0.5% 정도’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 내에서는 기업과 가계가 투자, 소비를 관망하는 자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해 온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 등에 대해 언급할 것인지도 초점이라고 신문은 짚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일본 언론은 금리 인상보다는 일본은행의 장기 국채 매입액 감축 관련 중간 평가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작년 7월 장기 국채 월간 매입액을 3개월마다 4000억엔(약 3조8000억원)씩 축소하기로 정했다. 이를 통해 기존 6조엔(약 57조원)이었던 월간 국채 매입액을 2026년 1분기에는 3조엔(약 28조5000억원)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 3월까지 기존 계획을 그대로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는 “일본은행은 내년 4월 이후에도 감액을 이어갈 듯하다”면서도 “일본은행 내에서는 시장에 대한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내년 4월 이후에는 감액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은 국채 매입액을 3개월마다 2천억엔(약 1조9천억원)씩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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