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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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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재선 16명 "원내대표 선출 전 의원총회 소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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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혁신을 바라는 재선의원 모임의 두 번째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참 왼쪽부터 서범수 의원, 권 의원, 조은희 의원. 2025.06.12. s /사진=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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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재선 의원 가운데 과반인 16명이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원내 지도부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1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어제 예정됐던 의원총회가 개최 40분 전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취소된 것에 대해 아쉬움과 유감을 표명한다. 1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 이전에 당의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 줄 것을 현 원내 지도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전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자체가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오후 2시 예정이었던 총회를 돌연 취소했다. 또 16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까지 총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이날 발표된 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은 △강민국 △권영진 △김미애 △김승수 △김예지 △김형동 △박수영 △박정하 △배준영 △배현진 △서범수 △엄태영 △이성권 △조은희 △조정훈 △최형두 의원 등으로 재선 의원 총 30명 가운데 16명이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의원총회는 재적 의원(107명) 10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원내대표가 소집해야 한다.

    재선 의원들은 "차기 원내대표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10일 당의 혁신을 바라는 재선 의원 모임에서 제기한 당의 혁신 방안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 연장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권영진 의원은 입장문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형수 수석원내부대표는 '시간상으로 다음 주 월요일 오후 2시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돼 있는데, 그사이에 의총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해서 (저희가) '주말에라도 한번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며 " 다음 지도부는 새로운 일을 하고 지금 현 지도부가 마무리할 걸 하고 가는 게 당을 위해 좋겠단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범수 의원은 "(원내 지도부가) 갈등과 분열을 우려해서 의원총회를 연기하겠다고 했으나 갈등과 분열을 통해서라도 통합을 시켜야한다"며 "이걸 퉁치고 그냥 넘어갈수있는 사항이 아니다. 우리 당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의총은)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재선 의원들은 지난 10일에도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늦어도 8월 말까지 개최하고 이달 30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를 전당대회 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의 취지와 정신에 공감한다면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민심 경청 대장정' 등을 통해 마련할 것도 요구한 바 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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