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20분쯤 대구 남구의회 소회의실에서 정재목 남구의회 부의장이 '음주운전 방조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곽재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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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술을 마신 지인에게 운전대를 잡게 한 대구 남구의회 부의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정재목 남구의회 부의장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정 부의장은 지난 4월 26일 대구 달서구의 한 도로에서 동승자인 50대 여성 A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 부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 부의장이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술을 마신 것을 알면서도 운전대를 잡도록 부탁했다고 진술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A씨와 정 부의장은 함께 술을 마신 뒤 차에 탔고 정 부의장이 운전대를 잡은 채 출발했다가 도중에 운전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 당시 A씨의 면허 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였고 정 부의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훈방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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