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 이란 미사일을 요격하는 섬광이 번쩍이고 있다. 이날 새벽 이스라엘은 사실상 미국의 묵인 하에 이란의 핵시설과 군수뇌부 등 100여 곳을 전투기 200여기를 동원해 선제 타격했고, 이란은 강력한 보복을 선언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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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79%, S&P500은 1.13%, 나스닥은 1.30% 각각 하락했다. 3대지수가 모두 1% 이상 급락한 것.
이에 비해 국제유가는 8% 정도 폭등하고 있다.
이날 이란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TV 연설을 통해 "이슬람 공화국이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을 이길 것"이라고 발언한 직후 이스라엘 전역에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전일 이란의 핵시설 등에 대한 전격 공습을 감행했었다.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전면전 양상을 보이자 국제유가는 8% 정도 급등하고 있다.
13일 오후 4시 3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8.26% 급등한 배럴당 73.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는 한때 13%까지 폭등했었다.
브렌트유 선물도 7.96% 급등한 배럴당 74.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3위 수출국이고, 국제 원유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 폭등은 그렇지 않아도 관세 폭탄으로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가능성이 큰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이날 일제히 1% 이상 급락했다. 이는 유럽의 낙폭보다 큰 것이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이날 0.89% 하락에 그쳤다.
한편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 이더리움은 5%, 리플은 4% 각각 하락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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