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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G7 정상회담

    젤렌스키 “G7서 트럼프와 무기구매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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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기 구매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스트리아 수도 빈 방문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새로운 군사 지원을 요청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체적으로 구매할 준비가 된 방위 패키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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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제공을 일시 중단했던 트럼프 행정부는 4월30일 우크라이나와 광물협정을 체결하면서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할 길을 열어놨다.

    이 협정에는 양국이 재건투자기금을 공동 설립,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 등 자원을 개발하고 협정 발효 후 미국이 군사지원을 제공한다면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금에 출자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어떤 특정 무기들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적진 않았지만, 이건 무기 구매를 위한 별도의 대화 가능성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화상 연설에서 미국제 패트리엇 시스템 추가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1년 2개월째 되던 2023년 4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시스템을 처음 지원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지속적으로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패트리엇은 전 세계적으로 186기가량이 운용 중이다. 미국이 3분의 1을 보유했으며 나머지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의 동맹국에배치돼 있다. 고성능 레이더와 발사체를 요격하는 이동식 발사대로 구성되는 패트리엇 시스템은 1기 생산비가 10억달러(약 1조3790억원)에 달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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