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다자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도착 첫 날부터 각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하며 대면 정상외교에 돌입했는데요.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6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 공항.

대통령 전용기의 문이 열리고,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팔짱을 낀 채 계단을 내려옵니다.

대통령으로서 정상외교를 위해 처음 해외 땅을 밟는 순간.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캐나다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차에 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정상과 연달아 만나며 취임 후 외국 정상과 첫 대면 회담을 소화했습니다.

두 정상 모두 먼저 기다리다가 이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는데, 첫 만남부터 정상 간 친교를 쌓는 것을 넘어 긴밀한 협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먼저 만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는 교역·투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지속 증진되도록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는 북핵 문제 해결의 진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에서도 힘을 모으자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경제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계로 우리가 함께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호주를 한번 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캐나다 방문 기간 주요국 정상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통상, 경제 협력을 비롯한 현안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여일만에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상외교가 돌아왔음을 알리는 것을 넘어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 외교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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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