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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EU, 2028년부터 러시아산 화석연료 퇴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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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외교관들 "위반 사례 없도록 강력 집행해야"

    머니투데이

    창문에 비친 유럽연합(EU) 깃발./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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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이 2028년부터 러시아산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러시아산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세부 계획을 채택한 이날 이후로 체결된 러시아산 석유, 천연가스 공급 계약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수입이 금지된다. 기존 체결된 계약 중 1년 이내 단기 계약 건은 내년 6월17일부터, 장기 계약 건은 2028년 1월1일부터 수입이 금지된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등은 수입 금지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U 외교관들은 수입 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벌금이나 중재로 끝나지 않도록 강력히 집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EU 천연가스 수입량의 19%가 러시아산이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는 러시아산 비율이 45%에 달했다. 올해 러시아산 비중은 더 떨어져 13%에 이를 전망이라고 한다.

    또 EU는 슬로바키아와 헝가리에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 중단 계획을 세우도록 법적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EU 전체 석유 수입량 중 러시아산 비중은 3%다. 반면 친러시아 성향을 보이는 슬로바키아, 헝가리는 러시아산 비중이 80% 이상이라고 한다.

    아울러 EU는 러시아산 핵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별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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