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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서양화 거장' 장욱진기념관 세종에 들어선다…이색 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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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5억원 투입 연동면 생가터에 조성 2027년 준공

    뉴스1

    장욱진생가기념관 조감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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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세종시 연동문화발전소에서 열린 장욱진 생가기념관 착공식에서 최민호 시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화백과 인연이 있는 5개 지역 흙을 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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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서양화 거장' 장욱진 화백 생가기념관이 2027년까지 고향인 세종 연동면에 들어선다.

    세종시는 18일 오후 연동문화발전소에서 최민호 세종시장과 유족, 장욱진미술문화재단 관계자,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관 착공식을 했다.

    이날 착공식은 이례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우선 생가가 아닌 곳에서 전시회 형태로 진행됐고, 흔한 테이프 커팅과 시삽 행사도 없었다.

    대신 화백이 작품 활동을 한 경기 남양주·용인, 서울 명륜동, 충북 충주 수안보 등 다섯 곳에서 채취한 흙을 행사장에서 하나로 합친 뒤 캡슐에 담아 드론으로 기념관 건립 부지로 운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장 화백의 삶과 예술이 하나가 되어 고향의 품으로 되돌아온다는 의미다.

    기념관은 사업비 165억 3900만 원을 들여 4973㎡의 터에 짓는다. 지하 2층, 지상 1층, 건축면적 133㎡ 규모의 기념관에는 생가와 상설·기획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2027년 완공 예정으로, 시는 장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장 화백(1917.11.26∼1990.12.27)은 이중섭·김환기 화백과 함께 국내 서양화가 2세대로 꼽힌다. 1999년 미술평론가들이 뽑은 '한국 근대 유화 베스트 10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세종 연동면 송용리는 장 화백이 태어나 묻힌 곳으로 '자화상·연동 풍경·나룻배·마을' 등 주요 작품 배경이 됐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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