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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21일까지 최대 120㎜ 집중호우…서울시, 총력 대응체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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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하주택·지하차도·하천·산사태취약지역 점검

    하천 빗물쏠림 막는 호수·연못 ‘빗물그릇’ 준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조기 가동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는 정체전선과 저기압 영향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예보된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예찰과 현장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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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먼저 저지대와 반지하주택의 집중 관리를 위해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를 활용, 실시간 수위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수 위험을 예·경보한다.

    침수예보가 발령되면 관계기관에 위험경고를 전달하고, 침수경보가 발령되면 각 자치구는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전송해 침수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침수예보 발령 시 반지하 가구별로 지정된 ‘동행파트너’가 장애인·노인·아동 가구를 방문해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대피를 돕는다. 재해약자 1130가구에 동행파트너 총 2887명을 매칭했다.

    아울러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 100개소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차도면 10㎝ 이상 침수 시 즉시 통제한다.

    하천 고립사고 예방을 위해 호우 예비특보 단계부터 하천 산책로 진출입 차단시설과 자동경보시설을 선제적으로 가동하며, 자율방재단과 공무원 등 936명으로 구성된 하천순찰단이 순찰 활동을 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516곳은 산림청 예측정보를 기반으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산사태 예·경보를 발령하고 취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대피 체계를 가동한다.

    산사태 현장예방단 92명, 돌봄공무원·현장관리관 등 400여 명이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 13일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침수 취약지역에 위치한 빗물받이 1만8000여 개를 점검했다.

    전체 56만8000여 개의 빗물받이 중 취약 구간에 해당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강우 시 우수가 원활히 흐르도록 청소와 준설 상태를 확인했다.

    또한 시는 침수 이력과 맨홀 뚜껑 열림 위험 지역 등 우선 설치가 필요한 3만개소에 대해 맨홀 추락 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연말까지 2만3000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집중호우 시 빗물이 시내 하천으로 급격히 유입돼 수위가 상승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도심 공원 내 호수와 연못 12곳을 ‘빗물그릇(자연형 저류지)’으로 활용, 최대 75만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마쳤다.

    시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해 총 13개 실무반이 참여하는 상황 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각 실무반은 도로, 산림지, 공원·등산로, 공사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해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응 체계로 이번 장마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시민 여러분도 하천이나 지하공간 등 위험 지역을 피하고 기상 상황에 항상 귀 기울여 침수 위험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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