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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뉴스핫픽] 장마 본격 시작…맨홀 '블랙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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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치면 안 되는 이 시각 핫한 이슈를 픽해드리는 <뉴스핫픽> 시작합니다.

    길을 걷고 있는데 맨홀 뚜껑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장마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맨홀 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자칫하면 큰 비극으로 이어지는 맨홀 추락 사고! 예방법은 무엇일까요?

    지난 14일, 120여 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부산의 모습입니다.

    밤 사이 최대 180mm의 폭우가 쏟아지자, 도로 위 맨홀 뚜껑이 들썩이기 시작하는데요.

    급기야 물이 역류하면서 열려버린 맨홀 뚜껑! 하지만 이를 발견하지 못한 여성은 그만 순식간에 2m 맨홀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주변 상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지만 인명 사고로까지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

    실제 3년 전엔 강남역 인근에서 남매가 맨홀 속으로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전국 곳곳에 설치된 조화 맨홀을 두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미관상 좋게 하기 위해 철제가 아닌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지만 파손이 쉬워 장마철 사고 위험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콘크리트로 되어 있다보니 곳곳이 부식되고 갈라지기가 쉬운데요.

    내구성이 약한 데다 오수에 쉽게 부식돼 철제 맨홀보다 사고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입니다.

    지자체들은 장마철을 앞두고 조화 맨홀 정비에 나섰는데요.

    서울시는 조화 맨홀 1만 5천개를 올해까지 모두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맨홀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게 중요한데요.

    정부는, 3년 전 강남역에서 남매가 맨홀 속에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추락 방지 시설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전국 설치율은 6.6%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선 모든 맨홀에 대한 추락 방지 시설 설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맨홀 추락 사고! 국민들의 걸음이 더는 불안하지 않도록, 하루빨리 전국에 추락 방지 시설 설치가 이뤄져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맨홀 #추락사고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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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연(hye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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