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 남쪽에 자리 잡은 곰주의 주도인 쿰에서 2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혁명수비대원 2명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다. 이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럽 대표들과 만나 핵 협상을 하는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공습을 멈춰야 미국과 직접 대화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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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멈추기로 합의해야 미국과 핵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이란 정부 관리들이 말했다.
CNN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럽 각국과 핵 협상을 위해 마주 앉은 이란 관리들이 협상 상대방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이른바 유럽 3국(E3), 그리고 유럽연합(EU) 대표가 참석했다.
협상에 참석한 서방 관리들에 따르면 이란 측 협상팀은 이들에게 이스라엘이 이란 폭격을 계속하는 한 미국 대표와 직접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 측 협상 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멈추도록 할 어떤 권한도 없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이런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해달라고 말했다고 유럽 측 협상 참가자들은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 협상팀은 이스라엘이 공습을 중단하면 이들도 이란 지도부에 이스라엘 공습 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공습을 멈추고 나면 이란과 미국도 직접 마주 앉아 핵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2주간의 협상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격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면서 이란 공격 여부를 앞으로 2주 안에 결정하기로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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