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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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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100달러 되나…"이란 의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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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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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의회가 주요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획을 승인했다. 의회의 승인에 따라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전 세계 석유와 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결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이자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이날 청년기자클럽(YJC)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필요할 경우 언제든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가 해협 봉쇄를 승인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 국제원유 가격이 지금보다 2배 가까이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국의 이란 공격 전인 지난 20일(현지시간) 서부택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76.84달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7.01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포함한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국제원유 가격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내외로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최악의 경우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으면 올해 말 미국 물가상승률은 6%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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