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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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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미군기지 미사일 보복에도 기름값 걱정 덜었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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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자리한 호르무즈 해협의 지도.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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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지하 핵시설을 기습 공격한 미국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했지만 확전을 원치 않는 제한적인 공격이라는 분석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미 동부시간 오후 3시11분 현재 브렌트유 선물 9월물 가격은 배럴당 70.73달러로 전장보다 6.29%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근월물 가격도 같은 시간 배럴당 68.71달러로 6.9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1일 밤 미국의 이란 지하 핵시설 공습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중동 불안으로 전날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미국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제한적인 양상을 보이면서 중동지역 추가 확전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이날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향해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카타르 정부 등에 공격 계획과 시간을 미리 알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의 이 같은 태도는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당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에 암살됐을 때 이라크에 미리 경고한 뒤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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