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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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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둘 다 휴전 위반…이스라엘은 폭탄 투하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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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4일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헤이그로 출발하기 전 마린원 탑승에 앞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를 통해 이란과의 휴전 유지를 위해 이스라엘의 모든 전투기 조종사들을 귀국시키라고 경고하면서 "이스라엘, 폭탄을 투하하지 마라. 폭탄 투하는 중대한 (휴전)위반이다. 지금 당장 모든 조종사들을 귀국시켜라"고 말했다. 2025.06.24. /사진=유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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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휴전 약속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 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이란)은 (휴전 약속을) 위반했고 이스라엘도 위반했다"며 "이스라엘 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도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녁(현지시간) 양국이 무력 분쟁 12일 만에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휴전의 절차에 대해 미 동부시간 기준 24일 0시(한국 시각 오후 1시)부터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고, 12시간 후인 24일 정오에 이스라엘도 공습을 멈추고, 다시 12시간이 지나면 '전쟁이 종료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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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휴전 발표 반나절만인 24일 4시(한국시간 오후 5시) 즈음 이스라엘은 이란이 미사일 2발을 북부 하이파에 발사 공격했다면서 군에 강력 대응을 명령했다. 이란은 이 같은 이스라엘 주장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을 진정시켜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우리가 합의를 이루자마자 폭탄을 (이란에) 잔뜩 투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두 나라가 너무 오랫동안 격렬하게 싸워서 자기들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도 말했다. 이어 "그것을 막을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만난 직후 트럼프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연관된 내용을 더 남겼다. 그는 "이스라엘은 폭탄을 떨어뜨리지 말아라. 중대한 위반이다. 조종사들에게 집으로 돌아오라고 해라"고 촉구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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