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6개 심리지수 모두 상승
1년 뒤 ‘집값전망지수’도 뛰어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5월(101.8)보다 6.9포인트 올랐다.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CCSI는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보다 크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12월(88.2) 비상계엄 사태로 100 아래를 밑돌다 지난달(101.8) 8.0포인트 오르면서 다시 100 선을 회복했다.
세부적으로 6월 수치를 보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가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107)과 현재경기판단(74)이 각각 16포인트, 11포인트 오르면서 크게 개선됐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2차 추경안 편성,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 지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년 뒤 주택가격 전망을 반영한 주택가격전망지수(120)도 전월 대비 9포인트나 뛰었다. 넉 달 연속 상승세로, 2021년 10월(125)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지수(87)는 6포인트 떨어지면서 2020년 6월(8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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