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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광주시의회 상임위, 광천 에코브릿지 추경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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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생카드 지원비는 국비 확보에 105억원 증액 반영

    연합뉴스

    광천 에코브릿지 조감도
    [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 '광천 에코브릿지 조성사업' 추가경정예산안을 전액 삭감했다.

    반면 지역사랑상품권(상생카드) 발행 지원 국비 105억여 원을 확보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증액 반영했다.

    25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시 제1회 추경안을 심의해 에코브릿지 연구용역비와 기타보상금 추경안 2억1천만원을 모두 삭감 의결했다.

    대신 해당 예산을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에 예치하도록 반영했다.

    광주시는 복합쇼핑몰과 백화점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광천권역 광주천 상부에 에코브릿지(공중육교)를 공공기여금 150억원으로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시의회의 반발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다만 해당 예산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부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시의회는 해당 공중육교 설치로 백화점 간 보행 시간을 기존 19분에서 10분으로 줄이는 효과밖에 없고, 시민 의견 수렴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전날 상임에서도 박필순 산업건설위원장은 "공중육교보다는 지상 보행 동선 체계 마련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며 "에코브릿지가 랜드마크로 포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등 의원들의 관련 질의가 이어졌다.

    반면 이번 시의회 산업건설위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을 105억7천200만원 증액해 의결했다.

    광주시는 당초 지난해 본예산에 6개월분 상생카드 발행 지원 예산으로 196억여원만을 편성했으나, 지난달 정부 1차 추경으로 국비 105억원을 추가 확보해 예산을 증액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2021년 문재인 정부 시절 코로나19 대응의 하나로 지역화폐 예산을 1천100억원 규모까지 편성했으나, 윤석열 정부 시기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폭 줄어들면서 지난해에는 400억원대 예산만 편성했고 할인율도 기존 10%에서 7%로 축소했다.

    그러나 계엄령·탄핵 사태 이후 마련된 1차 추경에서 10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이번 정부 2차 추경안에는 총 6천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예산이 포함되면서, 광주 상생카드 운영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상생카드는 지난 1~2월 진행된 10% 특별할인 기간 총 1천326억 원의 사용액을 기록, 전년도 하반기 대비 42% 증가한 소비 효과를 보이며 지역경제 회복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국비 지원 비율 상향 및 제도 개선을 통해 지역화폐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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