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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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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공습 효과 축소 보도에…트럼프 "가짜뉴스 CNN, 망해가는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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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군사 공격 깎아내리려 해"

    아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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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공군의 공습 이후에도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요소가 파괴되지 않았다고 보도한 자국 유력매체들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가짜 뉴스 CNN이 망해가는 뉴욕타임스와 손잡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군사 공격 중 하나를 깎아내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핵시설들은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타임스와 CNN은 모두 대중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CNN은 지난 22일 새벽 미 공군이 이란 내 3개 핵시설을 타격한 작전과 관련해 미 국방정보국(DIA) 초기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지하 건물은 파괴되지 않았고 핵 프로그램은 단지 수개월 정도 지연시켰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3개 이란 핵시설의 피해가 대체로 지상 구조물에 국한된다는 평가가 담겼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농축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거듭 주장해 온 것과 상반된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으로 이번 공습 성과를 부각시켜 온 백악관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DIA의 초기 평가가 “전적으로 틀렸다”면서 “3만 파운드(약 13.6톤)짜리 폭탄을 완벽하게 목표물에 떨어뜨리면 어떤 일이 벌이지는지 모두가 안다. 그건 완전한 말살(obliteration)이다”라고 반박했다.
    아주경제=황진현 기자 jinhyun9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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