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장, 주중 EU 대사단과 접견…미국 견제 메시지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첫줄 가운데)은 25일 베이징에서 주중 유럽연합(EU) 대표와 회원국 대사들을 공동 접견하고, 일방주의와 무력 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 부장과 대사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5.06.26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25일 베이징에서 주중 유럽연합(EU) 대표와 회원국 대사들을 공동 접견하고, 일방주의와 무력 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중국과 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올해는 중국과 EU의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양측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안정성과 확실성을 제공할 책임과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EU는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분쟁을 적절히 관리하며 협력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양측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우려를 실질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면서 "양측은 비록 사회 체제와 통치 방식은 다르지만, 각자의 역사와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EU는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라면서 "상호 간에 영토 분쟁이나 지정학적 충돌이 없고, 근본적인 이해관계의 충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특히 "일방주의와 강압적 행위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해치고 있으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수립된 국제 규칙과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갈등 해결 시 대화와 조정을 촉진하고, 무력 사용에 반대하며 국제관계 민주화를 주장해 왔다"고 역설했다.
또한 EU 측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키고,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행보도 반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EU 회원국 대사들은 "국제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며 다자주의를 수호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내달 예정된 중국-EU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