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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홍콩 中銀, 홍콩달러 한도 도달에 외환시장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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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6000억원 규모 달러 매도 홍콩달러 매수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앙은행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26일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홍콩달러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동망과 홍콩경제일보, 경제통(經濟通) 등에 따르면 금융관리국은 이날 홍콩달러 환율이 허용 변동폭 하한인 1달러=7.85 홍콩달러에 도달한데 대응해 12억 달러(약 1조6283억원 94.2억 홍콩달러) 규모 달러 매도, 홍콩달러 매수에 나섰다.

    금융관리국은 2023년 이래 2년 만에 홍콩달러 매수 시장 개입을 실시했다.

    홍콩달러는 1달러=7.75~7.85 홍콩달러 범위에서 변동하는 달러 페그제를 채용하고 있다.

    금융관리국은 홍콩달러 환율이 허용 범주 상한이나 하한까지 움직이면 시장에 개입해 유지한다.

    이번 조치로 현지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총잔액은 27일 1640억9800만 홍콩달러로 종전보다 94억2000만 홍콩달러(1조6300억원) 감소한다고 금융관리국은 전했다.

    홍콩달러 환율이 계속 내림세를 이어갈 경우 금융관리국는 추가로 시장 개입에 나서면 홍콩달러 유동성은 더욱 축소할 전망이다.

    5월에서 6월에 걸쳐 홍콩달러는 대규모 주식공모와 저가 매수를 겨냥해 중국 본토와 해외로부터 자금이 대거 유입하면서 급격한 변동을 거듭하고 있다. 누계 유입 자금은 1294억 홍콩달러에 이른다.

    외부 자금이 들어옴에 따라 홍콩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금융관리국은 페그제를 유지하려고 홍콩달러를 매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 은행 시스템에 홍콩달러가 팽창해 홍콩은행간 거래 금리를 급락하게 했다. 때문에 홍콩달러를 차입해 다른 시장으로 돌리는 캐리 트레이드가 확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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