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기간 2배 확대·신기능 도입 등 대대적 전략 변화
트럼프 상호관셰 유예 종료와 맞물려 개시 주목
관세 불확실성 할인폭 영향 미쳤나…기대·우려 공존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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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례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를 내달 8일 0시부터 11일 자정까지 총 96시간 동안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은 2일(48시간) 동안 행사를 개최했는데, 올해는 기간을 두 배로 늘렸다. 역대 최장 기간이다.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종료일과 맞물려 시작된다. 미국의 관세 인상 여부가 할인률 등에 영향을 미쳤는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행사 기간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아마존은 “더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시간대에 접속해 쇼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혔다. 대형 TV 등 가전제품은 즉각적으로 구입하기 어렵고, 검토 시간을 원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아마존은 “판매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이 행사 매출과 할인폭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판매자들은 프라임데이 참여를 아예 포기하거나 할인폭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관세가 추가 인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지금이 가장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도 상존한다.
행사 기간 동안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전자제품, 패션, 뷰티, 생필품 등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수백만개의 특가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오늘의 빅딜’(Today’s Big Deals)이라는 신규 시스템도 도입돼 인기 브랜드의 테마별 초특가 상품이 매일 자정마다 새롭게 공개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추천, 증강현실(AR), 3D 뷰, 실시간 재고 확인 등과 같은 신기능도 대거 도입됐다. 18~24세 청년층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신설돼 6개월 무료 체험과 50% 할인, 10% 캐시백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아마존은 “더 길어진 행사 기간과 신기술 도입으로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했다”며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동안 월마트·타깃 등 경쟁사들도 동시 할인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여러 플랫폼에서 가격을 비교하며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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