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의 마지막 편인 시즌 3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외신들의 평가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게임 오버"라는 혹평도 나왔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왜 나만 살려둔 거야!"

"아직도 사람을 믿나?"

오징어게임의 대미를 장식할 3편이 전 세계에 공개된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외신 매체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엇갈렸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뼛속까지 깎아내리는 잔혹함으로 돌아왔다"며 찬사를 건넸고, 영국 가디언도 "결말이 믿기지 않는다"며 신선한 기대감을 덧붙인 가운데,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혹평을 내놨습니다.

기사 제목을 '게임 오버'로 붙이며 "그 어느 때보다 1차원적이고 예측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식이 반복되고, 상상력이 부족하다"고도 꼬집었습니다.

영화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도 "결말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길이만 길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일반 관객의 평가를 뜻하는 '팝콘 점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 시즌 3의 점수는 50점입니다.

1편과 2편은 각각 84점과 63점을 기록했습니다.

평가는 엇갈리지만 시청률은 일단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편은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는 넷플릭스 프로그램에 올랐습니다.

다만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드라마 영상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유출됐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서울시는 오늘 밤,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에서 4년간 이어진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는 기념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넷플릭스]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강아람 최석헌 영상자막 심재민]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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