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중대재해법 시행 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일감 몰려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사장 비계·안전발판 중소기업 선영
    산업용 인쇄업서 시작...건축자재로 사업 확장
    김철환 대표 “어려울 때 시작해야”


    “1979년 창업 이후 46년 간 사업을 하면서 외환위기나 리먼브라더스 사태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 오히려 투자를 확대해가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가설기자재·건축자재 중소기업 선영을 경영하는 김철환 대표(사진)는 지난 27일 경기 의왕시 본사에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가 주관한 ‘제4차 경영혁신 우수기업 현장 투어’를 열었다.

    가설기자재는 건설 현장에서 건축물을 완성하기 위해 임시 또는 보조적으로 설치·사용되는 자재로 거푸집, 비계, 흙막이, 가설사무실, 안전 난간대, 사다리 등을 가리킨다. 선영은 시스템 비계, 안전발판, 가설방음벽 등을 생산·시공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일감이 몰리고 있다”며“시스템 비계가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아시바’로 불리는 비계는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높은 환경에서도 작업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파이프를 가리킨다. 김 대표는 “시스템 비계는 기존 비계와 달리 계단과 연결부가 규격화·일체화돼 있고, 안전발판과 안전난간이 함께 설치돼 안전 확보에 유리하다”며 “대규모 공사 현장에서는 시스템 비계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원래 선영은 산업용 인쇄업체였다. 1989년 폴리염화비닐(PVC) 사업부를 설립해 인테리어시트, 바닥재, 벽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재 청주, 천안, 화성에 공장을 두고 다양한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1996년부터 30여 년간 안양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출소자 사회 복귀를 지원했다. 100명이 넘는 출소자에게 청주 공장 등 일자리를 제공했다. 김 대표는 김 대표는 “가장 가까운 동반자로 함께할 수 있는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김철환 선영 대표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메인비즈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