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트럼프 대통령, 21년간 이어진 시리아 제재 공식 해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새로운 시리아 정부의 발전적 변화가 해제 배경

    노컷뉴스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는 트럼프(오른쪽) 미 대통령.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공식 해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2004년 5월 11일 발효된 행정명령 13338호(시리아 특정 개인의 재산 동결 및 특정 물품 수출 금지)에서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를 종료하며 해당 명령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들도 모두 폐지했다. 이 조치는 7월 1일부터 바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진 뒤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정부의 긍정적 조치를 포함해 시리아가 6개월간 발전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제재 해제 배경으로 들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시리아가 안정적이고 통일된 국가로 이웃 국가들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테러 조직에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고 종교·민족 소수 집단의 안전을 보장하는 시리아는 지역 안보와 번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지난 5월 중동 순방에서 밝힌 대(對)시리아 제재 해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앞서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같은 달 23일 시리아에 일반허가(General License·GL) 25를 발급하고 '시저 시리아 민간인 보호법'(Caesar Act)에 따른 제재를 180일간 유예하는 등 제재 해제 조처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명령에서 지난해 말 정권 붕괴 전 러시아로 도피한 알아사드 전 대통령을 포함해 시리아 전임 정권 관련자에 대한 제재는 유지됐다. 또 ISIS(미군의 '이슬람국가' 호칭) 또는 기타 테러조직, 인권 학대자, 화학무기 및 화학무기 확산 활동 관련자 등도 제재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