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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교권 추락

    [에듀플러스]2024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① 이티에듀, 자발적 교원 참여 통한 디지털 교육 혁신 지원…종료 후 학교 변화 사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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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이 확대된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 도입은 물론, 학교 내에서 다양한 에듀테크 기반의 코스웨어를 접목한 교육이 이뤄진다. 문제는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한 학교 내 환경이다. 학교 인프라는 물론, 교사·학부모·학생의 인식 부족 등은 디지털 교육 확대에 걸림돌로 여겨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이 2024년부터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에듀플러스는 이티에듀 컨소시엄 사례를 통해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사업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해 달라진 학교 현장을 총 3회에 걸쳐 전달한다.

    전자신문

    이티에듀 컨소시엄 소속 강사들이 삼일초등학교 교원 대상으로 연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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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티에듀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초·중·고 학교 현장에서 수준 높은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한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을 진행한다. 작년 10월 시작한 2024년도 사업은 지난 5월 마무리하고, 6월부터 2025년도 사업을 본격화했다. 2024년도 사업은 참여 학교를 늘리는 것보다 교육 내실을 우선으로, 교원 스스로 디지털 교육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사와 학생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했다. 2025년도에는 2024년도 수행 경험 기반으로 최다 규모의 학교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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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티에듀는 서울교대·건국대·에이아이캠퍼스·더존비앤씨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중·고 총 74개교 대상으로 2024년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 대상도 서울·인천·경기·강원·호남·제주 등 전국 권역에서 수행했다. 총 10개 프로그램에 대한 1948차시를 운영했고, 1만7490명의 교사·학부모 등이 참여했다.

    코디네이터와 주·보조 강사 선발부터 완성도를 높였다. 코디네이터는 교실혁명 선도교사로 부장교사 이상을 우선 선발했다. 학교 현장경험과 연수경험을 보유해 디지털 기반 수업 설계와 학교 면담이 가능한 전문성을 보유한 교원이다. 총괄 코디네이터는 연수 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학교 관리자, 교원 등과 의사소통이 원활한 전문가로 구성했다. 사업 기간 중 우수 인력 추천을 상시 접수하고 참관 및 면담을 통해 신규 인력을 선별해 인력풀을 유연하게 확장했다.

    강사도 교실혁명 선도교사, 기선도교사 중심으로 연수 목적과 유관한 전문성과 실전 강의 경험을 갖췄다. 디지털 기반 강의 경험이 일정 수준 이상이며 실습을 능동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활용 역량 기반의 보조강사를 배치했다. 디지털 튜터 양성사업 강사, 에듀테크 실증 전문가 등 현장성과 교육 역량이 검증된 교원을 폭넓게 발굴해 참여시켰다. 교육과 디지털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보교사와 SW교육강사 중심으로 구성된 기술지원전문가도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하는 데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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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성공은 실제 운영에서 갈렸다. 초기 학교 현장은 디지털 기반 교육의 이해도가 낮아 교원 연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티에듀 컨소시엄 소속의 역량 높은 코디네이터는 개방형 질문을 통한 심층면담과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해 연수 효과를 높였다. 신청학교 인프라를 사전 분석해 활용을 최적화했다. 표준 교안을 개발해 학교에 제공하고, 운영 중 교안을 수정해 맞춤형 연수가 이뤄지도록 했다.

    학생·학부모의 디지털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 과제 중 하나였다. 학생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력과 디지털 윤리 교육 콘텐츠를 마련했다. 학생 연수는 참가학생 중심의 실습형으로 운영해 학교 내 디지털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학부모 대상으로는 디지털 기반 교육의 방향성과 자녀 교육에서의 역할 중심으로 구성했다.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종료 후에도 연수 성과가 지속 가능하도록 교원의 자발적 참여에도 집중했다. 무엇보다 체계적 심층면담으로 학교별 상황에 맞는 모델을 적용해 교원의 피로도를 줄였다. 학교 상황과 교원 관심도에 맞게 참여 전략을 마련했다. 실습·토론·사례공유 등 참여도가 높은 교육 방법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을 고민하고 실행하도록 진행했다. 연수 종료 후 자체적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 논의가 이뤄지도록 학교 경영자 참여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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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결과 학교별 교원의 연수 신청 인원 대비 참여 비율은 99.7%로 상당히 높다. 상당수 연수 프로그램에서 100%에 이르는 교원 참여가 나타났다. 교원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척도로 평균 만족도는 4.69점이다. 연수 운영 만족도 4.68점, 심층면담 만족도 4.80점 등으로 전 항목 고르게 높게 조사됐다.

    연수 전후 교원 자가진단도 평균 0.58점 향상됨으로써, 교원의 디지털 역량이 실질적으로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피드백 기반 현장 맞춤형 운영과 연수 후 AI 기반 수업 확산, 학생주도 캠페인 등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사업을 수행한 학교에서 다수의 변화가 일어났다.

    사업을 통해 교원 중심으로 변화되는 디지털 교육 혁신 사례를 다른 학교에 공유했다. 이티에듀는 자체적인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한 교원 동아리를 지원했다. 연수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원과 함께 논의에도 참여했다. 디지털 교육 혁신 변화 사례는 일부 학교에서 그치지 않고 전체 학교로 확대되고 있다.

    홍선민 이티에듀 컨소시엄 실무책임자(사업본부장)는 “2024년도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사업은 많은 학교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업 초기 상황에서 내실있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학교 내 디지털 교육혁신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2025년도 사업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최다 규모의 학교 대상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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